👋 개요
얼마 전 어떤 회사의 코딩 테스트를 보게 되었다. 꽤나 큰 회사였는데, 보통 다른 국내 기업에서 진행했던 코딩 테스트 플랫폼과는 달리 코딜리티(Codility)라는 플랫폼에서 진행했다.
처음 이용해본 플랫폼이라 당황스러웠던 점도 있고 신기했던 점도 있어 이 부분을 공유해보고자 글을 작성한다.
Codility 플랫폼 자체 특징과 해당 기업 코테 방식의 특징이 중구난방으로 섞여 설명될 것이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린다.
또한 기업 정보는 공개하지 못하는 점도 양해 부탁드린다.
🎯 특징
1. 영어다.
처음 사용해보다 보니 튜토리얼을 좀 열심히 둘러봤다. IDE 자체는 다른 플랫폼과 다를 게 없다. 좌측에 문제가 있었고 우측에 IDE가 있어 문제를 풀면 되는 UI 였다. 문제 간 이동도 자유로웠다.
근데 문제는 다 영어다.
영어로 된 개발문서를 몇 번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어지간한 문장은 쉽게 다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뭔가 한 끗 차이로 뜻이 달라져서 '내가 잘 이해한 게 맞나?' 싶은 부분이 들 때가 종종 있었다. 그럴 때 영어 리딩에 시간을 낭비했던 것 같다.
하지만 100% 영어인 것은 아닌데, 이게 무슨 말이냐면 Codility 자체적으로 보유한 문제의 경우에는 100% 영어로 출제되고 회사에서 직접 출제한 문제 같은 경우는 언어 상관없이 출제되었다.
2. 문제유형
코딩 테스트는 총 2시간 진행되었고, 문제는 총 7문제였다. 그리고 홀수번은 Codility 자체 문제, 짝수번은 해당 기업에서 직접 출제한 문제로 추정된다.
Codility 문제의 경우 일반적인 코딩테스트 문제와 같이 함수의 return값을 도출하는 solution을 작성하는 문제였다.
View를 다룬다거나 그런 유형의 문제는 없었고 일반적인 문제해결능력을 요구하였다.
기업에서 출제한 문제는 한국어로 되어있어 약간 혼란스러웠고(영어문제 풀었더니 바로 다음문제가 한국어였던 건에 대하여...) 답안 또한 서술형 또는 손코딩 형식이었다.(IDE를 통해 작성하는 것이 아니었음)
주 언어가 Typescript라 IDE 사용하는 문제도 Typescript로 풀어서 서술형 문제도 Typesciprt 관점에서 풀어냈더니 왜 Typescript를 고려했는지를 이후 면접에서 질문받기도 하는 당황스러운 상황도 있긴하였다...
3. 난이도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평이했다. 마지막 문제를 제외하고는 모두 10~20분 이내에 풀어낼 수 있을 정도였다. 마지막 문제는 나의 경우에는 조금 까다로워서 그 쪽에 1시간 정도의 시간을 쏟았고, 시간이 부족해 완벽하게 풀어내지는 못하였다.
기능 구현을 하고 성능 개선을 하는 편인데, 기능 구현까지는 100%하여 테스트 케이스를 모두 통과했으나 성능 테스트쪽에서 테스트 케이스를 절반밖에 통과하지 못하였다. 이후 진행한 면접에서도 이 부분을 지적받았다.
4. 사용자 편의 기능
VSCode에서 사용 가능한 단축키 및 기본적인 기능은 제공한다. 평소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단축키를 통한 동일 문자열 중복선택이라던가, 줄바꿈 등이 잘 동작하여 불편함을 딱히 느끼지 못한 채로 테스트를 진행했었던 것 같다.
5. 점수공개
특이하게도 문제 풀 때 제공한 테스트 케이스 외에 추가로 기능 테스트, 성능 테스트를 통해 점수를 바로 산출하여 공개해준다.
테스트 케이스를 각각 몇개를 통과하고 몇개를 실패했는지도 보여준다.
기업 자체에서 출제한 문제의 경우는 채점에서 제외된다.
🤔 후기
역시 개발자에게 1순위 언어는 영어다.